경기도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민 대상 독서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독서 모임이나 행사 개최 등이 위축돼 있는 상황을 감안, 도는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책 읽는 환경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일 ‘2021년 경기 다독다독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책을 중심으로 도민이 서로 대화하고, 독서의 즐거움과 책 읽는 모임 확대를 위해 계획됐다. 행사의 명칭은 다독(多讀)하고, 다독인다는 뜻을 갖고 있다.
경기도청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북 밴드 공연 ▲북 토크 및 강연 ▲도서관 도전골든벨과 도서관 랜선 나들이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승삼 도 평생교육국장도 행사에 직접 참여, 생중계를 통해 축제를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퀴즈를 내기도 했다.
이번 다독다독 축제 개최에 앞서 도는 책을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독서 지원을 위해 ‘책드림, 꿈드림’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도는 지난 7월 공모를 진행해 96개 기관을 선정, 기관별 특성과 이용 연령대 등을 고려해 책 100권씩을 보급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어르신과 아동, 다문화가정 등이 독서를 접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도는 ‘독서표어 공모전’도 추진했다. 지난 7월 도민을 대상으로 독서표어 공모를 벌인 결과, 총 1천270편을 접수했으며 이 중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 등을 선정했다. 최우수작 표어로는 가평군의 정예랑씨의 ‘설렌다, 책 읽는 너’가 뽑혔다. 이 표어는 이번 다독다독 축제의 슬로건으로도 활용됐다.
아울러 도는 오는 11월까지 다문화가정과 저소득 아동 등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창범 도 도서관정책과장은 “다독다독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경기도 대표 문화 행사 중 하나로, 올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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