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체험활동행사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부처님의 말씀이 새겨진 청계사 목판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진행한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체험활동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의왕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천년고찰 산사에 있는 문화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콘텐츠화 및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적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창달에 앞장서 나가고자 마련됐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8회에 걸쳐 개최된 행사는 역사학ㆍ문화사ㆍ교육학적으로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찾아 경판으로 태어나는 나무와 청계사의 식물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계사 천자문 목판과 불교경전은 산벚나무로 만들어 구하기 쉽고 무르지도 않으면서 나뭇결의 짜임이 좋아 단단해 경판에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이수자ㆍ정찬민씨 지도로 직접 새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청계사 경판이 불교의 융성과 더불어 인쇄소의 역할을 얼마나 활발하게 했는지, 나무를 재료로 삼은 불교 목공예품의 우수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됐다”며 “나무 한 그루에도 성스러운 생명의 존중함이 깃들여 있다는 소중함을 체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계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계사의 문화 콘텐츠 및 브랜드 개발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633479101257

의왕=임진흥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