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0개 군수·구청장이 오는 2023년에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인천 유치에 힘을 모은다.
시는 7일 온라인으로 10명의 군수·구청장과 함께 COP28 인천 유치 지지 선언식을 했다. 이날 선언식에선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군수·구청장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의 기후변화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COP28를 지구 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최종 채택한 도시인 인천에서 개최한다면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COP28은 197개국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국내에서는 인천만이 탄소배출 없이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유일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인천은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한 15개 국제기구가 있는 글로벌 중심 도시이며, 최근 제48차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총회, GCF 이사회, 2019 유엔 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시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컨벤션 시설, 1만여개의 객실 등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총회 개최 최적지다.
군수·구청장들은 “COP28 인천 유치를 위해 선도적인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COP28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군수·구청장의 지지선언은 100만인 서명운동에 이어 인천 유치를 위한 한마음, 한뜻의 열망”이라며 “COP28의 인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COP28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197개 당사국이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연말에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제회의이며, 오는 2023년 11월에 2주간 열린다.
이민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