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 컷오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4파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4강전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양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3위가 예상됐던 유 전 의원외에 마지막 한 자리는 원 전 지사에게 돌아갔다.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하태경 의원 등 4명은 탈락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2차 컷오프는 지난 6~7일 간 실시된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30%와 70%씩 반영했다. 전날 집계된 2차 컷오프 경선 당원 선거인단(37만 9천여명)의 최종 투표율은 49.94%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6·11 전당대회 45.3%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었다.

지난 7월15일 입당해 선전을 펼쳤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컷오프 결과 발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끝까지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면서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본경선에 진출한 4명은 다음달 5일까지 권역별 합동연설회 대신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7회 개최하고, 일대일 맞수토론 3회 등 총 10회 이상의 토론회에서 자웅을 겨룬다.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11월 5일 열리며, 11월 1~4일 간 당원 투표(모바일·ARS)와 11월 3~4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출할 계획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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