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원봉사자들 비대면 교육 호응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정숙)이 지난해 겨울부터 운영 중인 자체 교육 자원봉사 프로그램 ‘1345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 관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자원봉사자들(멘토)과 학생들(멘티)이 비대면으로 만나 1주일에 3회에 걸쳐 학습, 상담 등 멘토링을 진행하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2020학년도 겨울방학에 시작된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학부모와 대학생,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36명의 교육자원봉사자가 참가해 광수중 외 5개 중학교 1ㆍ2학년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평균 16시간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지난 겨울방학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프로그램의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운영 대상을 중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멘토링 지도 분야도 기존 2개 분야에 만들기, 코딩, 악기 음악 등을 새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주고, 교육자원봉사자도 자기 재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여름방학에 이뤄진 학습 멘토링은 지난 7월13일부터 8월25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육자원봉사자와 학생이 교재 선정 등을 협의하고 각각 일정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학습 멘토링이 끝난 후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재참여 희망’ 의견이 멘토 87%, 멘티 75%에 이를 만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 멘티의 참여 계기(보충 및 선행학습 기회 35%)와 장점(학습 기회 증진 24%)이 ‘학습 기회 증진’이라는 키워드로 일치되는 등 학습 멘토링의 운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운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올 겨울방학에도 학습 멘토링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은 학생에게 더 다양한 분야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 인원과 멘토링 분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정숙 교육장은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봉사해주신 교육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사례들을 바탕으로 향후 1345 학습 멘토링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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