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용 구리시 노인회장 "노인이 존경받는 구리 건설에 앞장 설 터"

장수용 회장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장수용 회장

“노인이 행복한 세상은 일할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등이가 많은 세상으로 생각합니다. 구리시 노인회는 이 같은 세상 구현에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회장 장수용)는 코로나19에 따른 잠시 멈춤 속에서도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역 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부터 등하굣길 실버경찰봉사대 활동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에 전위대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노인회의 위상은 민선 7기 구리시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장수용 회장(78)이 있다. 비록 80세에 가까운 연로한 몸이 됐지만, 열정만큼은 20~30대 청년 못지않다. 매일 지회 사무실을 찾아 업무 챙기기기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하루일과 고민도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장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계획된 활동을 추진하는 데 많은 제약이 뒤따랐지만, 경로당 회장님들과 SNS를 통해 의사를 소통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시 노인회뿐만 아니라 밀알교회 초대 장로, 중국 선교위원(북경, 심양) 등을 거쳐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구리시 시정발전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열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우선 구리시 노인회의 자랑은 구리지역 129개 경로당(회원수 4천353명)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성과는 어르신들 스스로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장 회장을 중심으로 한 각 경로당 회장 스스로 방역관리책임자를 자처하면서 방역에 철저했고, 경로당 식사 도우미들 역시 청소와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의 결과다. 노인회는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경로당을 순회하며 경로당 회장과 식사 도우미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위생교육과 예방홍보교육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지키는 실버경찰봉사대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노인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내년에는 보폭을 한층 넓혀 나갈 방침이다. 우선 노인복지 증진과 권익신장 등을 위한 ‘노인복지 종합안내소’, 그리고 은퇴 이후 사회적 관계 단절로 고립감이 깊어지는 젊은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여가문화지원센터 운영 등도 기대된다. 특히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이나 배움이나 봉사가 필요한 어르신, 법률상담이나 우울 상담이 필요한 어르신 등을 위한 맞춤형 상담까지 계획 중이다.

장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소한 일상과 건강한 삶에 감사할 줄 알게 됐다”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효도하는 구리시’, 그리고 ‘노인이 존경받는 구리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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