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5일까지 '백신버스' 화성서 운영…"외국인 감염 고리 끊는다"

지난 6일 안산시 단원구에서 경기도의 '찾아가는 백신버스'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경기일보DB

코로나19 외국인 감염 고리를 끊어내고자 특단의 접종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백신버스’를 도입(경기일보 7일자 2면)한 가운데, 도가 안산에 이어 화성지역에서 백신버스 운영에 나선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 밀집지역인 화성시에서 오는 15일까지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버스(백신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화성시 마도면의 마도근린공원에서 운영되는 이번 백신버스는 하루 백신 100여회분을 확보, 의사 1명ㆍ간호사 2명ㆍ운전원 1명 등 4명이 버스에 탑승해 운영된다.

백신은 30세 이상의 경우 얀센, 18~29세는 시ㆍ군별 백신 수급 상황과 대상자 여건을 고려해 mRNA 백신(화이자ㆍ모더나 등)으로 접종한다. 미등록 외국인은 사업주가 발급한 근로사실증명서 등으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임시관리번호를 부여받고 접종하게 된다. 이밖에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 유학생, 내국인 미접종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백신버스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는 외국인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에 백신버스를 배치, 미등록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 가족뿐 아니라 내국인 미접종자 등에게도 접종하고 있다”며 “지난 6~8일 안산시에서 백신버스를 운영해 348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고, 이번 화성시에서의 운영으로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인원은 총 1천22만9천48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대비 76.8%가량이다. 접종 완료자는 761만9천155명으로 도내 인구 대비 약 57.2% 수준이다.

채태병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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