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삼성 VR 스토어’를 운영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영되는 삼성 VR 스토어는 실제 매장과 같은 쇼핑 환경을 조성한 온라인 비대면 통합 쇼핑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PC나 모바일 기기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 360도 VR로 매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등의 문을 열어 내부 사양을 확인하는 등 실제와 같은 생생한 제품 체험도 가능하다.
삼성 VR 스토어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비대면 화상 상담 서비스 ‘e-디테일러’와 연계해 전문적인 제품 상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삼성이 국내 가전 업계로는 처음 도입한 1:1 맞춤형 화상 상담 서비스인 e-디테일러는 소비자가 삼성 VR 스토어나 삼성닷컴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전문 상담사와 오프라인 수준의 상담이 진행된다.
e-디테일러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만족도가 높고, 서비스 도입 3개월만인 9월 기준으로 상담 건수가 약 4배 증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권금주 상무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 환경을 반영해 선보인 삼성 VR 스토어와 e-디테일러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시ㆍ공간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소비자 분석을 통해 온ㆍ오프 라인을 연계한 토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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