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빠진 경기도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 화성시에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에서 지역본부 단위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개최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확대 기협법 개정 협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시설개선 및 운영 지원 등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플랫폼으로서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중소기업 탄소중립ㆍESG 경영 지원 ▲중소기업 가업승계 활성화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 체계 구축 ▲레미콘 적정가격 보장 및 위장중소기업 공공시장 진입 차단 ▲콘크리트파일 중기간 경쟁제품 재지정 요청 등 다양한 업계 현안들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코로나19 피해보상과 관련, 사각지대에 놓여 보상에서 제외된 업종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손실보상제도의 경우 법적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각 부처에서 다른 지원책을 찾고 있다”면서 “다만 소상공인들이 생각하는 손실과 회계적인 손실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손실보상제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우려했다. 이어 “최근 중소기업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 됐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초기지인 만큼 경기도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견을 반영한 중기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며 “중소기업계도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신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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