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연초, 수확한 토마토 기부
화성 서연초등학교(교장 김종기)는 지난 4월부터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나누는 ‘사회적 경제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2학년 2개 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배우고 사회적 경제 관념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라 토마토 농사를 짓고, 누구와 함께 수확물을 나눌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다.
이후 자라난 토마토는 학생들의 논의 끝에 학교 인근 장지체육공원의 장애인 론볼선수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토마토와 손편지를 받은 한 론볼선수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동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학생들을 론볼경기장에 초대해 론볼을 재미있게 가르쳐주면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기 교장은 “아이들이 이번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나눔의 기쁨을 느껴 한 걸음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며 “나눔의 문화가 서연초의 학교 문화로 자리 잡아 교내 어린이와 교직원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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