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평통 김포시협의회장..."평화통일 여론 조성에 올인할 터"

김미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장
이미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장

“연임할수록 책임감이 무거워지고 열심히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8, 19기에 이어 이번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장에 선임된 이미연 회장(63)의 연임 소감이다. 이 회장은 이번 20기 자문위원들은 인원도 많아졌지만, 여성과 청소년 등 폭넓은 계층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어느 때보다도 역량과 역동적인 활동을 기대,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20기 자문위원들은 총 96명 중 여성이 37명으로 39%, 청년이 28명으로 2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성과 청년들의 영입이 많아져 기대감이 커졌으며 전체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아져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20기 협의회에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가 과거 평화통일 여론조성이 기성세대 중심이었다면, 이번 20기는 청소년과 청년세대를 중심축으로 보고 핵심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고등학교 3학생들이 수능시험 끝나면 통일로 얻어지는 장점을 알리고 평화통일 시 열리는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며 고 3학생들을 상대로 한 활동을 첫 번째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주요 사업으로 “민주평통자문회의 회원과 시민, 학생들과 함께 DMZ를 걸으며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민과 학생 모두가 서로 소통의 시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회장이 이번 20기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도 있다. 이 회장은 “사실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사업이어서 이번 20기 주요사업에 반영하기도 했지만, 청소년들의 통일관과 필요성의 동기부여”라며 “특히 김포시 여러 단체와 연계해 걷기사업, 통일교실 강연 등 통일 여론조성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게는 사업들과는 별개로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과거와 다르게 자문위원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비좁은 사무공간이다. 자문위원수가 지금까지 50여명이었지만, 20기 자문위원이 96명으로 늘어 사무실이 많이 협소하다. 이는 김포시 인구증가율이 전국 2위로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다.

이 회장은 “김포시가 접경지역이기에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사회참여 즉 국민참여자문위원이 많이 늘었다”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 확장이 급선무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강연과 토론으로 시민들에게 평화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포시가 접경지역임을 알리고 통일 시 김포시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지가 된다는 점을 홍보할 것”이라며 “평화통일의 여론조성과 종전선언 등 시민과 자문위원들이 하나가 돼 함께 만들어가는 20기 민주평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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