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영종국제도시까지 환승요금제 적용 확정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인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11월 중 영종국제도시까지 환승요금제 적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적용하기로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11월 중 영종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신속히 시스템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 환승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재부, 인천시 등과 협약 체결 준비(협약 문구 작성, 협약식 준비 등)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국장은 기재부 등과 긴밀히 협조, 11월 중 협약을 체결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국회 기재위 종합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영종역과 운서역까지 환승요금제를 적용해야 하며, 11월 중 관계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영종국제도시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그는 수도권 681개 역 중 환승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역인 영종역과 운서역에 환승요금제 적용을 위해 홍 부총리,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기재부 차관과 예산실장, 국토교통부 차관 등을 만나 운영비 일부 부담을 설득해왔다. 특히 정부가 운영비 절반을 부담하기 전에는 협약할 수 없다던 인천시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5월과 7월에 박남춘 시장을 만나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번 합의는 배 의원 중재안대로, 정부는 시스템 구축비용(약 10억원)과 버스환승비용 50%를 부담하고, 인천시는 요금인하 비용(연 약 30억원)과 버스환승비용 50%를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인천시 부담 증가를 우려, ‘운영비 증가 시 기재부와 국토부, 인천시 간 부담비용 재협상’을 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시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배 의원은 “당초 인천시가 추정했던 부담비용(85억원)을 절반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부담을 거부해 기관 간 협의가 길어졌다”면서 “양 기관에 중재한 대로 합의해 내년 상반기 중 영종국제도시에 철도는 물론 버스까지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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