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최북단인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도주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60t급 중국어선 A호를 나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호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5㎞ 해상에서 서해 NLL을 7㎞가량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호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근무를 하던 500t급 해경 함정이 단속을 시작하자 조타실 출입문을 잠그고 NLL 북쪽 해역으로 도주했다. 고속함정을 투입한 해경은 출입문을 강제 개방해 엔진을 정지시킨 뒤 선원들을 붙잡았다. 중국어선에서는 꽃게와 새우 등 어획물 20㎏이 나왔다.
해경은 A호에 탄 중국인 선원 7명을 인천해양경찰서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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