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5일 이후 도지사직에서 물러난다.
22일 이재명 지사 측은 ‘이재명 후보의 도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입장’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를 통해 이 지사 측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오는 25일 24시까지 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친 뒤 사직한다”며 “이에 따라 당일(25일) 기자회견 등 퇴임을 위한 일정은 경기도에서 준비한 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공식적인 도지사직 수행은 오는 25일 24시까지이며, 26일 0시부터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9일)보다 한 달여 일찍 물러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오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도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이 지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이 지사는 누적 득표수 71만9천905표(50.29%)로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 직행을 확정, 과거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밀려 3위(21.2%ㆍ34만7천647표)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고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 등극했다.
1964년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소년공 등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선 5ㆍ6기 성남시와 민선 7기 경기도를 이끌며 행정가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졌다.
이 지사가 도지사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만큼,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대권 행보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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