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옥 부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운동 적극 추진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착한 소비 활동

김명옥 부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 운동으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함께해요. 부천,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을 진행한 부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부천아이쿱생협) 김명옥 이사장(49)은 플라스틱 감소를 위해 소비자 실천을 강조했다.

서울 태생의 김명옥 이사장이 쌍둥이 육아를 시작하며 친언니가 사는 부천에 정착했다.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더 높아지는 와중에 친언니가 먼저 참여하고 있던 아이쿱생협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생협의 꽃이라 불리는 ‘마을 모임’과 ‘소모임’으로 취미나 물품 활동을 하며 2006년 부천아이쿱생협에 발을 담그게 됐다. 처음에는 조합원으로 아이쿱생협에서 활동하다 본격적으로 활동가로 참여한 지는 7여년이 됐고 현재 이사장을 연임하며 3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생활의 문제를 시장과 자본이 아닌 협동과 관계로 풀어가고자 하는 조합이며 조합원이 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공동의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본연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핵심 협력자인 농민, 생산자, 임직원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자연 친화적인 소비 운동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아이쿱생협은 ‘세이프넷’이란 이름으로 전국에 101개의 회원조합과 파머스쿱그룹(생산자협동조합 등 농업 또는 농민 법인), 구례-괴산 자연드림파크에 입주한 협동기업의 협의회 등 사회적경제기업과 비영리조직과 손을 맞잡고 전국적인 캠페인과 친환경적인 소비 운동을 하고 있다.

1993년에 부천아이쿱생협 중 하나가 탄생하고 그 후 6개의 생협이 1999년에 물류 통합해 현재 부천 지역의 아이쿱생협은 7호선 주변을 기점으로 남부지역의 조합이 부천아이쿱생협, 북쪽의 조합이 부천시민아이쿱생협으로 나뉘어 두 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8년에 자연드림 중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소사점, 복사골점, 시흥대야점까지 오프라인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자연드림’은 아이쿱생협의 사업체인데 조합원들을 위한 판매처이나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고, 지역농산물과 공정무역 물품을 취급하기에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착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옥 이사장은 “건강한 음식은 영양소뿐만 아니라 탄탄한 지역사회와 경제 발전의 선순환이 된다”며 “우리 농촌에서 나는 음식들을 우리가 소비하고 우리가 지켜주어야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나와 이웃과 지구의 치유를 위한, 더 나은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날갯짓으로 부천시민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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