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종목 선정 통한 신인 및 영재 발굴ㆍ육성 노력 결과…정상 수성 위해 보완책 마련
“2년만에 압도적인 격차로 정상을 탈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1천350만 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상 수성과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를 5만여점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정상을 되찾은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목표 달성에 안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총감독은 “종합우승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준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및 시ㆍ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본회 임직원을 비롯한 1천350만 도민의 성원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라며 “쌀쌀한 날씨 속에도 장애를 딛고 한계를 극복하며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력 면에서 타 시ㆍ도 선수들에 비해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 쾌거다”라고 말했다.
당초 대회 개막 이전 전력 분석에서 서울시에 3만점 이상 앞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대해 오 총감독은 “중점 육성종목 선정과 신인선수 육성, 체육영재 발굴, 상시 훈련 강화, 종목별 전문지도자 배치 등 정상 탈환을 위해 펼쳐온 정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회 4일차부터 타 시ㆍ도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수영 경기가 잔여 3일간의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더 많은 메달과 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무엇보다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보상해줘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종목별로 현장서 직장운동부 창단 요구가 많았다. 앞으로 기업, 지자체,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취업과 안정된 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총감독은 “내년 대회서는 서울을 비롯, 개최지 울산시와 전통의 강호인 충북ㆍ충남 등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상 수성을 위해 기존 정책의 확대와 개선, 의견수렴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총감독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혼자의 역할보다 주변의 지원과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경기도, 경기도의회와의 유기적 관계 유지를 통해 장애인 체육발전을 마련하고 선수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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