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매탄초 “마음이 아플 땐 마음약방으로”

다좋아증·우정고파증 등 진단… 젤리·초콜릿 달콤한 약 처방

수원 매탄초등학교(교장 심영섭)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전과 약을 전하는 ‘마음약방’ 행사를 열었다.

이달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행사는 학생공감상담실 위클래스의 전문상담교사와 또래상담부 학생 13명이 기획했으며, 수원교육지원청 위센터로부터 물품 등을 지원받았다.

학생에 참여한 5~6학년 학생들은 또래상담부와 대화를 나눈 뒤 각자 △스마트폰증후군 △다좋아증 △우정고파증 등을 진단받은 뒤 진단별로 당충전 젤리, 때 타올, 동전초콜릿 등의 처방을 받았다.

또래상담부 박서진 학생은 “또래상담부와 함께 마음약방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고마웠다. 학업이나 친구관계 등으로 힘든 친구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영섭 교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 학생들을 심리ㆍ정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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