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평생교육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건강한 학습도시를 구축한다는 방향성을 확립했다.
인천 연수구는 27~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64개국 229개 회원도시 대표 및 관계자 등 2천여명이 대면·비대면으로 함께한 가운데 ICLC를 개최했다.
구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검소하고 호화롭지 않은 유네스코의 정신을 구현하며 4일간 내실있는 ICLC를 열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ICL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먼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 창립총회, APLC 사무국 유치 등도 의미 있는 결실이다.
특히 ICLC에서 도시회복력 증진 등 건강과 교육의 역할을 공유하며 세계의 석학들이 채택한 ‘연수선언’은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학습도시를 구축하자는 내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교육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과 메타버스 등을 통해 비대면 참가자들을 유도한 점,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학습도시들의 염원을 담아 개최기간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컵 등의 사용을 최소화한 점, 모든 회의를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회의로 운영한 점 등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ICLC 참가자들의 사전 요청으로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방문 일정 등은 구를 넘어 인천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구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1년이 넘는 기간을 통해 유치·준비한 ICLC의 성과 및 경험치를 지역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자체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객관성을 확보한 평가회를 열고 백서 발간도 추진한다.
고남석 구청장은 ICLC의 성과로 “지역사회 재구축을 위한 평생교육의 가치, 그리고 생활과 학습을 위한 건강공간이 마련된 웰빙도시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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