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단순한 ‘노력 봉사’만이 아닌 이론적 완성을 통한 체계적인 봉사, 자치 봉사를 위한 이론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자원봉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군포시민공론광장 공동대표 최경숙씨(60). 최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군포시자원봉사센터가 포천시 일동면에서 사과농사 농가지원 봉사활동에 회원들과 함께 참가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래간만에 원정봉사에 나섰다”며 “아직 수확시기가 빨라 사과나무 밑에 박스 가져다 놓기, 사과 일조량 확보를 위한 잎 제거, 비닐수거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군포시와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은 지 14년에 이르고 있다. 학생복 대리점을 운영하다 보니 초기에는 시청 드림스타트팀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며 대한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지원 등에 솔선해 나섰다.
지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 대표는 시민경찰 대원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매일 기수별로 시행하는 야간순찰활동을 통해 청소년선도와 방어적 예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대원들이 순찰 중에 길에 앉아 행동이 어눌한 치매 증상의 노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해 보호자를 찾아주고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수리산 매미나방 알집제거 작업,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 등 크고 작은 굳은 일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최 대표는 군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일상의 자원봉사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확립 및 실천방안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5차례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자원봉사관을 위한 시민 공론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이젠 자원봉사도 단순한 동원형 노력봉사가 아닌 어려운 이웃돕기는 물론이고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는 자치 풀뿌리 민주주의로 자리 잡아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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