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KT 위즈, KS 대비 3일부터 전력 담금질

‘3일 훈련ㆍ1일 휴식’ 일정 진행…하루 2시간 컨디션 회복에 초점

창단 후 1군 무대 데뷔 7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 1위를 차지한 KT 위즈가 이틀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한국시리즈(KS)에 대비한 담금질을 3일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삼성과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서 1대0 신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처음으로 KS에 직행한 KT는 리그내 코로나19 확진과 2020 도쿄올림픽, 우천 등으로 인해 연기된 경기를 치르느라 빡빡한 막판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KT는 KS까지 약 2주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선수단에 이틀간의 휴식을 줬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4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선두 자리를 삼성에 빼앗기는 등 심적인 고통을 겪은 선수들에게 몸과 마음을 추스를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달콤한 휴식을 취한 KT 선수단은 3일 오후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S에 대비한 전력을 다진다. KS 개막 이전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오후 1시~2시, 4시~5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약 두 시간 정도 훈련하게 된다. 이후에는 개인 훈련이나 컨디션 회복에 맞춰 자율적인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약 열흘간 특별한 훈련보다는 1위를 하기까지 루틴대로 익숙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시즌 막판에 쫓기는 상황에서 불안했던 심리 상태를 떨치고, 평소 하던대로 첫 통합우승에 대한 각오와 결의를 다지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