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덕분에 위드코로나가 더욱 실감나네요”
경기도내 전통시장들이 국내 최대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2021‘에 동참하면서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코로나19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구리전통시장. 시장의 마스코트인 ‘와구리’가 다양한 행사와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시장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들뜬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을 찍던 한 시민은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당첨되면 선물을 준다. 모처럼만에 외출했는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니 장보는 게 재밌다”고 전했다.
특히 구매금액별 1일 70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덤덤 이벤트’는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로 오전 11시30분에 모두 소진됐다. 전날에도 정오 이전에 마감되는 등 이번 행사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게 시장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생활용품점을 운영하는 박규창씨(62)는 “그간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가 재개되고 손님들도 많아지니 힘이 난다”면서 “이틀 동안 매출도 많이 늘어 남은 기간이 더욱 기대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같은 날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뉴타운골목상점. 식당들이 몰린 이 곳 점포의 상인들도 마스크를 나눠주며 할인행사 홍보에 한창이었다. 뉴타운골목상점상인회는 전날부터 36개 점포가 참여한 전품목 10%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A씨는 “행사 진행 후 유동인구 자체가 늘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로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광명전통시장도 온라인배달서비스 앱인 ‘놀장’을 통해 배달수수료, 요금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조종덕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 모두 활기차고 희망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전국 17개 시ㆍ도와 2천53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며,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구리시, 광명시, 성남시, 이천시 등이 참여했다.
김동수ㆍ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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