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여권없이 해외 출국 가능한 ‘스마트 패스 구축사업’ 본격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권 없이 해외 출국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구축사업’을 본격화 한다.

4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총 사업비 174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사업자 모집(입찰) 등을 추진한다. 공항공사는 내년 초 사업자 모집을 마치고 상반기 중 인천공항에 스마트패스 기기를 설치,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국내·외 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격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스마트패스 사업이 대기업만 입찰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면 특혜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스마트패스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패스 운영관리, 생체인증 및 식별,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성한 시스템을 먼저 구현할 방침이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출국 수속시간 예약 정보와 여권정보, 생체인증 및 식별관리, 정보보안 등 보안 부문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조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생체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움직이는 얼굴 영상(동영상)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출국 전 필수 수속절차인 체크인, 수하물 위탁, 출국장 통과, 항공기 탑승 등의 절차를 간소하기 위한 생체인식서비스인 스마트패스(ONE-ID)를 추진해 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하면 여객 수속시간이 종전보다 10% 상당 줄어들며 항공보안 수준도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이미 싱가포르 창이공항, 미국 애틀란타 공항 등 해외 선진 공항은 생체인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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