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를 잇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Tram) 도입에 시동을 건다. 트램은 일반적인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시는 4일 원도심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신·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지원할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2순위로 반영해 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의 후속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하려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올 하반기 승인·고시 예정이다.
시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을 원도심 주민들의 이동편의와 교통복지를 위해 추진 중이다. 시는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까지 18.72㎞을 연결하고 정거장 27곳, 차량기지 1곳을 신설하는 이번 사업에 총 3천95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2019년 3월 착수한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재검토 용역’에서 원도심 재생 활력 및 원도심 도시철도서비스 확충을 위해 원도심 수혜도가 높은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의 신규노선을 발굴했다. 경제성 검토에서 비용 편익 분석은 1.05(기준치 1)로 나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의 장래 교통수요 예측, 대안노선 검토,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타당성(경제성 및 재무성) 검토, 종합평가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앞서 트램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0월 ‘광역교통 2030’에서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 방향으로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적극 도입해 도시 내부에서의 접근성과 속도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류윤기 철도과장은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은 신·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원도심 대중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뽑힐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통해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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