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중 김도현, 중ㆍ고종별펜싱 남중부 에페 시즌 4관왕

개인전 결승서 팀 동료 남가현 제압…여고 단체전 에페 향남고ㆍ플뢰레 성남여고도 1위

제18회 한국중ㆍ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 시즌 4관왕에 오른 김도현(가운데)과 부모인 김승섭(왼쪽), 이명희 코치.발안중 제공

‘기대주’ 김도현(화성 발안중)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18회 한국중ㆍ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서 우승, 4관왕에 등극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은희 감독ㆍ김승섭ㆍ윤진희 코치의 지도를 받는 ‘펜싱家 장남’ 김도현은 7일 전북 익산 배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같은 학교 남가현을 15대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도현은 올 시즌 중ㆍ고연맹회장기(3월)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8월)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앞서 김도현은 64강전서 조민유(남산중)를 15대3, 32강전 류하민(계룡중)을 15대5, 16강전 이요한패이글을 15대7, 8강서 김서준(이상 서울체중)을 15대10, 준결승전서 김찬현(인천 해원중)을 15대10으로 꺾는 등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상대에게 10점 이상을 내주지 않고 손쉽게 승리했다.

김도현은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 후 슬럼프로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올해도 초반 2개 대회서 우승한 뒤 다음 대회서 탈락해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휩싸였는데 그 때마다 주위에서 동료들이 응원해주고 부모님이 멘탈 부분을 잘 잡아주셔서 다시 연속 우승을 하게됐다”며 “앞으로 고교 진학 후에는 긴장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쳐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의 부모는 팀 코치인 김승섭씨와 이명희 경기도청팀 코치이고, 동생 김도하(화성 한울초)도 선수로 활약 중인 펜싱 가족이다.

한편, 지난 5일 벌어진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화성 향남고가 김가은, 최희진, 이수빈, 황정효가 팀을 이뤄 서울 창문여고를 45대38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서는 이가은, 이나경, 이채희, 강민지가 출전한 성남여고가 결승서 서울 중경고에 39대37로 승리를 거둬 정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고부 플뢰레 단체전 광주 곤지암고와 에페 단체전 성남 불곡고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중부 에페 개인전 최재은(발안중), 양승혜(인천 해원중),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발안바이오과학고는 모두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