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던 수원시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 활동 연장 추진

수원 도심을 관통하는 장거리 대심도(大深度) 지하터널(경기일보 2월3일자 7면)과 관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원시의원들로 구성된 ‘수원시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활동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7일 특위에 따르면 특위 위원 12명은 8일 시의회에서 기존 연말까지인 활동 기간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오산~용인 고속도로 건설 사업’(총 길이 17.2㎞)에 따라 수원버스터미널~수원시청 사거리~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등 구간의 땅속 70m에 지하터널(길이 8.3㎞)이 2027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면서 특위는 지난 1월부터 안전 문제 등을 점검하려 했었다. 조성 과정에서 시행되는 발파 작업으로 진동이 발생, 도심 일대에 싱크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이에 따라 특위는 부산 해운대구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 현장 등 선진사례를 견학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최소화되면서 이를 진행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이희승 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통2ㆍ3ㆍ망포1ㆍ2동)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활동 기간 연장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참고할 예정”이라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활동안은 특위 위원들의 논의 과정을 거친 후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수원시의회 제363회 정례회 2차 정례회에서 다뤄진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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