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신문리의 도로개설 사업이 주민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강화읍 신문리 535의5 일대에 주택밀집지역 내 소방로 확보 등을 하려고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폭 6~8m에 길이 354m의 도로개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유지를 점용, 사용해오던 일부 토지주의 수용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도로개설의 여파로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마당이 사라지는 등 주거공간 침해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이 당초 연말 내 끝내려 했던 공사는 내년 6월까지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대 주민들은 도로폭이 좁고 노후화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교통 불편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이전에도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 한 주택이 모두 타 버릴 정도로 안전에 취약한 곳”이라며 “불편했던 차량 통행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꼭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반발 주민과의 지속적으로 협의해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부 토지주들이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만들어내는 상황”이라며 “적법한 보상협의에는 응하지만, 허위사실 유포 등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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