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세 경기 연속골로 강원에 1-1 무승부…승강제 도입 후 유일하게 강등 겪지 않은 시민구단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며 프로축구 K리그1 조기잔류를 확정지었다.
인천은 7일 오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경기서 김현의 세 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승점이 45점인 인천은 남은 두 경기서 모두 패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두 경기를 남겨놓은 최하위 광주(승점 36)와 11위 강원(승점 39), 3경기를 남겨놓은 10위 서울(승점 40) 중 승점이 45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두 팀 이상 생기기 때문에 잔류를 확정짓게 됐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012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10년 동안 단 한번도 강등을 겪어보지 않은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남게 됐다.
이날 인천은 탐색전을 펼치며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보였다. 전반 32분만에 U-22(22세 이하) 자원 구본철과 박창환을 빼고 송시우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부터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렇다 할 장면 없이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강원이 박상혁 대신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을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인천은 강원의 공세를 막아내던 중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서 골키퍼 김동헌이 공을 쳐내는 과정서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하면서 골키퍼가 이태희로 교체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결국 인천은 후반 28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대우의 헤딩에 실점하며 0대1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4분 뒤 김현이 코너킥 상황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강원 골문을 갈랐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며 “잔여 경기서도 기대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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