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2025년 준공 목표 본격화

주민 수용성 확보 관건

인천 중구 무의도·실미도 일대를 개발하는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했지만, 주민들이 어장 연결도로 및 공사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는 이날부터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따른 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을 했다. 쏠레어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마치고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날 무의쏠레어 개발사업 부지 내 마을 어장을 통과하는 도로(진입로) 등을 확보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무의 쏠레어 부지가 실미도 해수욕장과 어민의 생계수단인 어장·양식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데다, 주민들이 지금도 쏠레어코리아가 매입한 부지를 통해 어장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은 무의 쏠레어 개발사업 공사에 따른 어장 및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을 요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6년여 동안 사업이 늦어진 상태에서 주민 피해에 대해 명확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환경영향평가에서 무의 쏠레어의 대책이 부실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가 요식 행위인 듯 하다”며 “인천경제청이 주민편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쏠레어코리아 관계자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쏠레어코리아는 필리핀의 블룸베리 리조트사가 100% 투자·설립한 회사로,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부지에 낙조와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호텔, 워터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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