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폐회식 갖고 6개팀 6개월 대장정 마감…스코어본 김경묵 MVP
‘야구 미생’들이 프로의 꿈을 키워간 열정의 무대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6개월 간의 여정을 마감하고 2022년 재회를 기약했다.
경기도는 10일 오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야구에 진출하지 못했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 6개팀이 리그를 통해 목표인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경기도가 지난 2019년 4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출범시킨 이후 지원을 통해 리그를 운영한 지 올해가 3번째다.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지난 4월 7일 고양 위너스와 파주 챌린저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과 연천 미라클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6개월 대장정을 이어왔다.
2021년 리그서는 ‘야구박사’ 송진우 감독이 이끄는 ‘신생’ 광주 스코어본이 최종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연천 미라클이 2위, 파주 챌린저스가 3위, 성남 맥파이스가 4위, 고양 위너스가 5위, 시흥 울브스가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광주 스코어본의 투수 김경묵이 다승과 방어율 부문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 다승 공동 1위 이창호(파주 챌린저스)는 특별상을 받았다.
우승팀인 광주 스코어본에는 상금 2천만원과 트로피, 2위 연천 미라클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고, 3위 파주 챌린저스에는 상금 60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이날 폐회식서 김진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경기도는 선수들이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야구의 꿈을 이어가며 더 큰 프로의 무대에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출신 중에는 시흥 울브스의 신재영(SSG 랜더스)과 광주 스코어본의 윤산흠(한화 이글스)은 시즌 중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또 지난 9월 2022 KBO 신인드래프트서 한화에 지명된 광주 스코어본 권광민을 포함, 최근 3년동안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서는 총 13명의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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