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일 간 시민과 소통한 기록을 바탕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7기 시장 취임일인 2018년 7월1일부터 올해 7월6일까지 1천200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시민과 소통한 1천800개의 기록을 엮은 ‘1200 1800’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박 시장이 취임 당시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과 붉은 수돗물 사태, 그리고 코로나19의 긴 터널 등으로 인한 내용을 ‘위기’로 묶어 담았다.
또 ‘반전’에서는 최고의 수돗물을 향해 혁신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한 것과 코로나19에 선제적이고 광범위한데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인천형 방역’을 시민들에게 자세히 전달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어 ‘해결’에서는 부평 캠프마켓, 남북평화도로, 제3연륙교 등 현안을 원칙에 입각해 풀어낸 과정, 스타트업파크와 로봇랜드 등 신산업 육성, 송도·청라·영종의 산업구조 방향 설정,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 등에 대한 자신의 철학 등을 모았다. ‘그리고, 미래’에서는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재정 정상화, 인천e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노선 등 교통망,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소통 과정을 풀어냈다.
특히 끝맺음에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제목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잔재주 부지리 않고 겸손하게 인천 그리고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내용의 편지도 담아냈다.
박 시장은 머릿말을 통해 “걸어 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시 가늠해보는 것,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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