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태, 팀 후배 김선우 꺾고 실업무대 첫 우승…단체전은 준우승 선전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하 코오롱)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53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서 남자 개인전 1ㆍ2위를 차지하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연고의 ‘신흥 명가’ 코오롱은 11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팀 선ㆍ후배인 최건태(29)와 김선우(21)가 맞붙어 최건태가 세트 스코어 6대4로 승리를 거두고 실업무대 첫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4강서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을 6대4로 꺾은 최건태는 역시 전 국가대표 한재엽(현대제철)을 6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팀 후배 김선우를 맞아 1세트서 3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30-26으로 꺾고 2점을 먼저 따냈다.
이어 2세트서도 접전 끝에 29-28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앞서간 최건태는 그러나 3세트서 27-27로 비겨 1점씩을 나눠가졌다. 1대5로 뒤진 김선우는 4세트서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30-27로 앞서 3대5로 추격했다. 하지만 5세트서 둘은 29-29로 또다시 비겨 최건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오롱은 신재훈, 최건태, 김선우가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현대제철을 5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우석이 아시아양궁선수권 출전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청주시청에 1대5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올 시즌 신재훈이 실업연맹회장기대회(7월)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을 제외하곤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해 선수들의 마음 고생이 많았었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서 개인전 1ㆍ2위와 단체전 준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라며 “착실히 동계훈련을 쌓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혼성 단체전에서는 김종호(인천 계양구청)ㆍ염혜정(인천 부개고)이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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