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지, 대한체육회장기볼링 여고부 마스터즈 '金'

2천369점으로 유종의 미…대통령기대회 준우승 아쉬움 달래

오현지(경기 광주 광남고)가 제40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서 여고부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현지는 11일 경북 구미시 빅히트볼링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여고부 마스터즈서 2천369점(평균 236.9점)을 기록, 박예은(목포공고ㆍ2천361점)과 차은설(인천 연수여고ㆍ2천24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현지는 지난 8월 대통령기대회 마스터즈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오현지는 첫 게임서 237점을 기록하며 3위로 출발했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4번째 게임까지 평균 253점의 호기록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5번째 게임서 203점으로 주춤했지만, 꾸준히 200점대 초중반을 유지하는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염승곤 광남고 코치는 “(오)현지가 대학 진학을 확정지었지만 이번 대회가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무대라서인지 남다른 집중력을 보였다”라며 “평소에도 기복이 적은데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회전력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좋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플레이를 보인게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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