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요양병원 코로나19 31명 집단감염…인천지역 확진자 급증세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인천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1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불과 3일 전인 지난 8일 0시 기준 확진자수(98명)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천지역 확진자는 9일 111명, 10일 159명, 이날 187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모두 52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5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31명이 추가 확진, 관련 확진자는 63명으로 급증했다. 남동구의 한 문화시설에서는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다. 또 남동구의 제조회사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연수구 유치원, 부평구 어학원, 강화군 요양복지센터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 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7명 중 집단 감염 확진자를 제외한 89명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5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날 기준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979명이다.

이민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