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제안하는 기후위기 대책은?…‘유스그린키퍼 정책 발표회’ 개최

정책 발표회 사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소장 김승현)는 지난 10일 시흥시 글로벌센터1에서 유스그린키퍼 아동ㆍ청소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미래에서 온(ON) 경고 기후위기, 아동ㆍ청소년의 시선으로 말하다’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이번 발표회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와 시흥시ㆍ시흥시의회ㆍ시흥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시흥시 환경보전교육센터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 행사에선 2021 유스그린키퍼 활동 경과보고 및 유스그린키퍼 학생 대표 3인의 정책제안 등이 진행됐다. 유스그린키퍼는 기후위기 시대에 아동ㆍ청소년들이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 직접 대응, 관련 정책 및 제도들을 제안하는 동아리를 말한다. 올 한 해 기후환경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 활동,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 활동을 했다.

시흥매화고등학교 김민서 학생, 신천고등학교 이형주 학생, 함현고등학교 최가연 학생은 아동ㆍ청소년의 입장에서 ▲생태전환 탄소중립학교 지정 및 환경 프로젝트 지원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불필요한 이메일 제거 운동 제안 ▲시흥시 기후변화대응 조례에 아동ㆍ청소년위원회 구성 ▲기후환경을 지키기 위한 시흥시 대중교통 개선 ▲아동ㆍ청소년 환경 동아리 활성화 ▲제로 웨이스트샵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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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흥시와 시의회, 교육지원청 등 패널들은 자유 토론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김승현 소장은 “기후위기는 어른들이 만든 문제지만 미래세대인 아동ㆍ청소년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보는 불공평한 문제로, 아동ㆍ청소년의 권리의 위기라 할 수 있다”며 “기후위기 문제를 모든 정책에 우선해야 할 것이며 기후위기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인 아동ㆍ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인 아동ㆍ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듣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시에서 시흥에코센터 등 환경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ㆍ청소년들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됐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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