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택시‘인천콜’ 검거지령 긴급문자 덕에 가족 찾은 80대 치매 노인

갑자기 사라진 80대 치매노인이 경찰과 ‘인천콜’ 택시의 검거지령 긴급문자 시스템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30분께 가족과 함께 외출을 했다가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곧장 A씨의 행방을 찾아 인근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지역 택시인 ‘인천콜’과 협약한 ‘범인 검거 지령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

긴급문자를 받은 택시기사 B씨는 오후 11시23분께 자신의 차에 탄 손님이 A씨라는 걸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신고로 A씨는 실종 7시간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은 목격자의 제보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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