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무심함에 서운해 흉기 들고 자해 시도한 중국인 여성

남편의 무심함에 화가 나 흉기를 들고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 협박 혐의로 중국국적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장안구 영화동의 거리에서 남편 B씨(50대)와 대화 도중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혐의다.

A씨는 이날 자택에서 B씨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자

'자신을 소홀하게 대한다'는 생각에 짐을 싼 가방과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집을 나왔다.

이후 A씨는  B씨가 자신을 쫒아 나오며 말리자 '죽어버리겠다'며 손에 든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려 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중국인 A씨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표시하려 했지만 의사소통에 애로를 겪자 격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양휘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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