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도로에서 택시 옆자리에 탄 5세 여아의 신체를 만진 혐의의 70대 택시기사를 경찰이 입건했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47분께 서구 검단 방면으로 가기 위해 엄마·이모와 함께 택시를 탄 B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미성년자 강제추행)를 받는다.
당시 B양의 엄마와 이모는 택시 뒷자리에 앉고, B양만 앞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B양의 엄마는 A씨가 딸의 허벅지 등을 만지는 모습을 본 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의 안전벨트를 메주려고 하다 닿은 것일 뿐”이라며 “B양이 글로브박스를 발로 차 이를 제지하다가 접촉이 있었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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