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확대ㆍ안정된 협회 운영 목표…현장과 자주 소통하며 적극 지원
“‘씨름도시’ 수원의 명성에 걸맞는 발전과 내실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1일 제2대 통합 수원시씨름협회장에 당선된 이춘희 (주)세미아이하이테크 대표(53)는 “씨름인들의 여망을 잘 알고 있다. 선대 회장이 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 뜻을 이어 수원시 씨름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최근 협회가 회장 부재로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관계자들로부터 안정된 협회를 이끌어 선수와 지도자들이 어려움 없이 운동하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는 당부의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수원시는 전국 최고의 실업팀인 수원시청과 오랜 전통의 우만초, 동성중, 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대 팀이 있다. 시청 팀은 시와 체육회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학교 팀들, 특히 초ㆍ중ㆍ고 팀들의 어려움이 많이 있단다”면서 “유소년 선수 저변확대와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 체육회, 학교 관계자들과 접촉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춘희 회장은 “정례적인 만남 통해 현장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씨름인의 밤’ 등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수ㆍ지도자들을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내실을 다지고 모든 씨름인이 하나돼 나아가는 협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씨름은 한 때 국민 스포츠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다소 침체한 느낌을 받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씨름이 수원에서 더욱 발전해 부흥의 기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시민들께서도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에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