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아모레퍼시픽 수석연구원 “경기도 과학기술인상 영광, 국가 발전 위해 정진할 것”

지난 10월29일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에서 제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기업부문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선임연구원.경기도 제공
지난 10월29일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에서 제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기업부문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선임연구원.경기도 제공

“연구자로서 성과를 인정받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에서 장수유전자의 활성화를 통해 피부노화에 의한 피부 진피층 두께 감소 등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기업부문’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수석연구원(39)이 화제다.

김주원 수석연구원은 기업 연구자로서 SCI(과학인용색인) 우수 논문을 10편 이상 지속적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단백질과 신호전달 기전연구를 통해 피부 항노화 연구에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은데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더욱 분발하고 정진하라는 또 다른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장수유전자의 활성화를 통해 장기 기능 및 체내 호르몬 밸런스 유지 등 우리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 천연 기능성 소재인 인삼열매 성분이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소재 개발은 항노화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김 연구원은 최근 가시광선의 조사에 의한 피부 반응의 다양성을 발굴해 빛 조사에 의한 긍정적 효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자외선으로 일어나는 피부의 과면역 반응 등을 가시광선 빛 조사로 경감할 수 있다는 연구로, 피부 미용 기기의 구체적인 작용기전을 최초로 제안하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김 연구원은 “기업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연구가 제품화되고 논문으로 발표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식과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해 앞으로 국가 산업 및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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