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형제’, 파이널A 하위권 탈출 ‘절실’

수원FC, 최강 전북 상대 21일 홈 경기…수원도 대구 원정서 승리 사냥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이번 주말 재개하는 가운데 파이널A 하위권으로 처진 ‘수원 형제’가 부진 탈출에 나선다.

나란히 승점 45를 기록하고 있는 5위 수원FC와 6위 수원 삼성(다득점 차)은 올해 첫 파이널A 동반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두 팀은 파이널 라운드서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더욱이 3위 대구(승점 52), 4위 제주(승점 51)와 승점 차가 벌어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FC와 수원으로서는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서는 파이널A 하위권 탈출이 필요하다.

수원FC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선두 전북(승점 70)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서 2ㆍ3위인 울산과 대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고비마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2대3, 1대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무패(1승2무)를 기록해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지난 3월 전주 원정서 김건웅의 버저비터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8월 홈 경기서는 타르델리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2주 후 원정서는 수적 열세를 딛고 2대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선전했다.

수원FC 관계자는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유관중 경기가 재개된 상황서 홈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잔여 경기서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도 이날 오후 4시30분 대구를 적지서 상대한다. 파이널 라운드서 전북에 0대4, 제주에 0대2로 완패하며 무너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서는 대구전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정규시즌 후반기 3승3무9패로 부진한데 이어 파이널 라운드서도 좀처럼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수비벽도 붕괴되는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시즌 초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힌 정상빈이 무릎 부상으로 기대치를 충족치 못하고 있으며, 권창훈도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전력 누수가 많았다.

그러나 대구를 상대로 지난달 24일 정규라운드 최종전서 2대0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파이널A에 진출한 좋은 기억이 생생하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