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경흥길’ 의정부~포천 오는 20일 개통…10년 만에 완성

경기옛길 6대로 현황 지도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오는 20일 개통한다.

경흥길은 경기옛길 6대로 가운데 다섯 번째로, 내년 강화길까지 조성이 끝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지난 2012년 추진 이래 삼남길(과천~평택ㆍ99.6㎞), 의주길(고양~파주ㆍ56.4㎞), 영남길(성남~이천ㆍ116㎞), 평해길(구리~양평ㆍ125㎞) 등 4곳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경흥길은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8개 구간(89.2㎞)이다. 조선시대 한양과 관북지방인 함경도를 연결, 금강산으로 가는 길로도 유명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해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강원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진다.

특히 경흥길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을 추가해 탐방의 묘미를 더했다. 도는 내년 6월께 경기옛길 6대로 마지막인 강화길(김포ㆍ46㎞)을 개통할 계획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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