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에 2-0 완승…허리통증 완쾌후 스매싱과 경기운영 돋보여
명지대의 ‘맏언니’ 박은영이 제32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부 단식서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박은영은 21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단식서 문정(한국체대)을 2대0(6-3 6-2)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은영은 지난 7월 제37회 전국하계테니스연맹전 여자 4학년부 단식 우승과 9월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정상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1세트서 박은영은 특유의 강한 스매싱으로 문정을 몰아붙였고, 4-2로 점수차를 벌린 뒤 상대의 네트 범실 등에 힘입어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도 상대의 스매싱을 노련하게 받아쳐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5-2로 앞선 세트 막판 문정의 스매싱을 되받아쳐 상대가 손쓸 수 없는 코스로 공을 보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최진영 명지대 감독은 “(박)은영이가 만성적인 허리 부상으로 상당 기간 고생했지만 지난 9월 이후 허리 통증도 없었고, 전국체전 출전 불발로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가 그 어느때보다도 컸다”라며 “졸업 전까지 주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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