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가치 알리자’… 오산 독산성 전국휘호대회 성료

지난 19일 오산 죽미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제5회 독산성전국휘호대회에서 독산성전국휘호대회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래피 등 현대화된 글씨 속에서 우리네 전통문화인 서예술의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휘호(揮毫)의 장이 열렸다.

지난 19일 오산시 죽미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선 ‘제5회 오산 독산성 전국휘호대회’의 최종심사가 진행됐다. 매년 오산 독산성 전국휘호대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오산서예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서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국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여 동안 진행된 공모에는 한문 221점, 한글 132점, 문인화 148점, 학생부 117점 등 총 61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심사에선 한문 분야 현석 정영채씨, 한글 분야 백전 장호중씨, 문인화 분야 명원 이연옥씨 등이 평가에 나섰다. 심사위원들은 체육관을 여러 차례 오가며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체가 비슷한 작품끼리 모아 비교하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공정한 결과를 위해 필명은 가린 채 심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선 ▲대상 김숙자(한문) ▲현봉서예상 이명희 (한글) ▲우수상 손연경(문인화), 유귀례(한문), 김남훈(한글) ▲장려상 이문석 외 9명 등 총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특히 대상자의 경우 오산서예인연합회의 초대작가로 선정돼 전시 활동을 함께하는 기회도 얻게 됐다.

김우현 오산 독산성 전국휘호대회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번 휘호대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그럼에도 많은 서예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전통문화인 서예술이 점점 잊히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전도 유망한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