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1차 지명자 박영현, 최동원상 수상 영예

150㎞대 속구ㆍ안정된 제구 인정 받아 경기도 선수 최초로 선정

유신고 박영현_이영학 사진작가 제공
유신고 박영현_이영학 사진작가 제공

프로야구 챔피언 KT 위즈의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박영현(18ㆍ수원 유신고)이 제4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프로구단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고교 최동원상 투표서 박영현이 총 10표를 득표, 최지민(강릉고ㆍ7표)과 충암고의 윤영철, 이주형(이상 5표)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동원상은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8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5명의 수상자(첫해 2명 시상)를 배출했고, 지난해에는 인천고 2학년 윤태현이 수상했다.

박영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56이닝을 투구하며 7승2패, 평균자책점 0.80,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고구속 150㎞의 속구와 슬라이더는 고교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진 86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7개만 내주는 안정된 제구로 주목을 받았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남다른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엔 최동원상 수상자로 손색없는 기량을 펼쳤다”며 “경기지역 최초의 수상자인 데다 올해 고교무대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서도 또래들과 급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프로무대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제자의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영현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며, 절반인 500만원은 출신교 야구부 지원금으로 나눠준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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