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ㆍ건조한 날씨 습격으로 목 건강 ‘주의보’…목 관리 방법은?

국외에서 우리나라로 미세먼지가 유입돼 지난 20일 경기도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21일 기준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6㎍/㎥로 매우나쁨인 76㎍/㎥ 을 뛰어넘었다. 건조한 날씨와 겹쳐 목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 10㎛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먼지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깊숙이 들어와 쌓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코 내부가 자극되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비염으로 호흡작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구(口) 호흡을 하다보면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그대로 체내에 유입돼 폐와 심장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우리 목 안은 점막으로 구성돼 건조한 환경에 매우 약하다. 여름에는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환자들이 유독 가을, 겨울만 되면 목 안이 칼칼하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한다. 이런 경우 미지근한 물만 자주 마셔도 증상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전신 무기력증상,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미세먼지와 건조한 겨울철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일상 속에서도 틈틈히 실천할 수 있다.

우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뜨거운 물보다는 적당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여러 번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음성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소근거리는 작은 목소리는 편하게 말하는 것보다 목에 해로우니 되도록이면 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몸이 피로해지면 독감 등 호흡기로 인한 질병 감염이 쉽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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