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촛불시민을 위한 ‘경제 가정교사’…최배근 교수의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부조리’, ‘불공정’에 맞서 싸우는 실물 경제 전문가이자 한국 경제 ‘팩트 저격수’인 최배근 교수의 신간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가 오는 26일 출간된다.

최배근 교수는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분석과 진단이 주특기다. 하나의 경제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수십, 수백 개의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다.

책은 ▲1부. 경제 ‘지표’를 부정하는 사람들 ▲2부. K-방역이 실패해야 하는 사람들 ▲3부. ‘부동산 폭등’을 즐기는 사람들 ▲4부. ‘재정안정주의’의 그늘에 숨은 사람들 등 4개 목차로 나눠 언론과 관료가 각각 여론을 조성하고,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핵심을 파고든다. 부패세력이 어떻게 경제적 사실을 왜곡하고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는지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며 현 경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 교수는 특히 지난 4ㆍ7 재보선에서 야당 후보들의 당선 결과 중 LH발, 부동산발 분노의 표심이 역설적이게도 ‘부동산 투기’ 의혹 당사자들의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소득주도성장 공격’, ‘조국 사태’ 이후 진행된 ‘자영업자 몰락’, ‘부동산 폭등’, ‘국가채무 폭증’ 등 ‘폭망’ 프레임을 주도한 보수언론과 포털의 파상공세에 더해 모피아의 집요한 ‘작업’이 먹힌 방증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금융과 재정을 되돌리는 방안은 무엇일까. 책은 부패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전면적인 해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과 재정의 민주화가 전제조건이다. 통렬한 분석과 비판에 이어 한국 경제의 구조와 현황을 모색해 나가는 방식이 돋보인다. 1만7천원.

김은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