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이타적 섬김과 나눔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금고지기가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국제로타리 3600지구 하남백년로타리클럽을 이끄는 이점복 제2대 회장(55)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장은 MG하남새마을금고에서 34년 근무하면서 6년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2016년 상반기 국제로타리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봉사에 눈을 떴다.
이 회장과 하남백년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지난해 7월 방역 마스크 2천500매와 같은 해 9월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과 백미 415㎏, 한우국밥 100그릇, 화장품 1천80만원 상당, 운동화ㆍ아동용 의류 1천300만원 상당을 잇달아 시에 기탁했다. 또 그는 로타리장학문화재단 1천400만원(개인장학)을, 연차기금 PHF 8천600달러를 개인 기부해 오고 있다.
아울러 하남민생안정후원회와 하남시복지관 등에 차상위계층 교복비와 일정 후원금을 지원하고, 새터민 4명에게 매월 일정금액 등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천㎏과 올해 3천㎏의 백미를 시와 복지기관에 기탁했으며, 해마다 관내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그는 20년 전부터 법무부 법사랑위원 하남지구 여성대표와 하남시 민생안전후원회 재무이사,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풍산동주민자치 복지분과위원장 등 10여개 단체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내년 1월1일부터 경찰발전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본연의 업무도 으뜸이다. 그는 저금리 기조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혁신을 동력 삼아 성장 가도를 밟아 왔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6년 전(이사장 취임 당시) 자산 800억원ㆍ공제 500억원 등 1300억원에 그쳤던 금고가 최근 자산 4천300억원ㆍ공제 1천억원 총 5천3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제66차 대의원 총회에서는 배당금 7%를 의결해 회원들의 가계소득에 기여한데다 6년 전 8천명이었던 고객을 4배 가까운 3만명으로 늘렸다. 여기에다 그동안 누구도 풀지 못했던 풍산동 본점을 지난 8월 새롭게 단장, 동종의 금용기관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19~2020년 로타리신생클럽 대상, 2019년 국회의원 표창장, 2013년 대통령 표창장, 같은 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2012년 경기도지사상, 2008년 하남시장 표창장 등을 20여 차례 수상했다.
이 회장은 “3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3개월 병원 신세를 지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봉사와 나눔에 눈을 떴다”며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와 기부ㆍ나눔문화 확산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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