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김상흔, 대통령기 일반검도 女 개인전 패권

결승서 팀 선배 임나현에 1-0 신승…男 단체전 수원시청 아쉬운 준우승

대통령기 제43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서 여자 개인전서 1,2위를 차지한 화성시청 김상흔(왼쪽)과 임나현.화성시청 제공

실업 2년차 김상흔(화성시청)이 대통령기 제43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서 여자 개인전 패권을 차지했다.

김종헌 사범의 지도를 받는 김상흔은 28일 서울 성남고 체육관 밀레니엄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 팀 선배인 임나현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실업팀 입단 후 봉림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은 1년 만에 두 번째 1위다.

결승서 김상흔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제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분여를 시소게임 끝에 보낸 뒤 이번에는 임나현이 한 차례 반격을 펼쳤지만 역시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긴장감 속에 2분30초가 경과할 즈음 김상흔이 전광석화 같은 머리치기 공격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 임나현이 머리치기와 허리치기로 공세를 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앞서 김상흔은 1회전서 공수빈(유원대)을 맞아 머리치기로 1대0 승리를 거둔 후 16강전서는 김가령(경주시청)에 역시 머리치기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2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같은 팀 김다해를 머리치기 1개로 제쳤다. 준결승전서 김상흔은 고교생 유희민(인천 초은고)을 머리치기 2개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역시 4강서 조유빈(용인대)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제친 임나현과 만났다.

김종헌 화성시청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상황에서 패기를 앞세운 (김)상흔이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결승 포인트를 올렸다. 앞으로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수원시청은 대구 달서구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선봉전을 비긴 뒤 2위전서 전태훈이 정현교에 손목치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전서 달서구청 현기진에게 이용준이 머리치기를 내준 후 부장전과 주장전을 잇따라 비겨 승부를 대표전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대표전서 김봉규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이지웅에게 머리치기를 내줘 아쉽게 1대2로 역전패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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