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역 북측에서 주거상업고밀지구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제물포역 북측에 해당하는 미추홀구 도화동 96의1 일대 9만8천961㎡의 제물포역세권을 3천104가구와 역세권의 개발을 더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9일부터 관련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위한 공람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미 시는 지난 15일 제물포역세권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설명회를 열어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조정, 토지주 예상 수익률, 추정 분담금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토지 등의 소유자로부터 1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추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제물포역세권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은 정부가 선정한 전국의 주택공급지역 65곳 중 서울 4곳을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첫 사례다. 또 인천의 선도사업 후보지 3곳 중 첫 지정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물포역 북측 등 인천의 3곳을 선정했다.
제물포역세권에서 이뤄질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대신 공공이 사업을 주도해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주택 공급, 원주민 재정착 등에 개발이익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주민에게는 신규 아파트 우선 공급, 민간브랜드 선정, 주민대표회의 운영 등 민간 재개발사업 수준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시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제물포역세권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를 참여시키고 착공 전 사전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렴한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하자는 목표로 후보지를 선정한 지 6개월만에 예정지구 지정을 했다”며 “가능한 빨리 지구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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