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사랑·나눔을 실천한 ‘2만 시간 자원봉사왕’을 선정했다.
센터는 29일 ‘2021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한마음&감사데이’ 행사를 했다. 이날 2만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소속 김금순씨(71·여)와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김용애씨(69·여)의 핸드프린팅을 했다.
김금순씨는 지난 1990년부터 30년 이상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말벗을 하고,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주변에서는 이제 도움을 받을 나이라며 봉사활동을 만류하지만 봉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애씨는 지난 2007년부터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등에 소속해 13년간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김씨는 “자녀를 키우고 가정을 돌보느라 마음이 있어도 더 일찍 봉사를 하지 못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상을 받아 쑥쓰럽다”고 했다.
이날 두 사람이 남긴 핸드프린팅은 인천시청역사 대합실과 센터 내에 설치해 300만 인천시민에게 그 뜻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김금순씨, 김용애씨를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장 등이 ‘성장’, ‘공감’, ‘시민’, ‘협력’, ‘나눔’이 적힌 화분에 물을 주며 ‘그린 상륙작전 V’ 환경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년성 센터 이사장은 “2만 시간 자원봉사왕 2명에게 70만 자원봉사자,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축하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봉사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센터는 문덕상·김종일·최화자·임점화·김애순 등 5천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우수자원봉사자 5명을 비롯해 봉사자 23명에게 표창을 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기지지사 그린누리봉사단 등 4개 단체 및 기관이 시장상을 수상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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